아시아 최대 컴퓨터 그래픽 학회로 꼽히는 ‘시그래프 아시아’가 6∼9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 학회의 역사는 약 50년이다. 매년 북미에서 열렸는데, 2008년부터 여름에는 북미, 겨울에는 아시아에서 개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0년 서울 이후 두 번째로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2020년 전시컨벤션센터 활성화를 위해 이 학회를 유치했다.
행사에는 약 50개국에서 5000명이 참가한다. 예술과 과학, 디자인, 미디어, 공학 및 컴퓨터그래픽(CG), 인터랙션기술(실시간 감상기술) 산업 분야의 학자와 연구자, 기업인, 개발자, 작가, 학생들이 대구를 찾는다. 행사 기간 국내외 전문기업 전문가들의 기조 강연, 최신 미디어 작품 발표, 애니메이션 특수 효과를 반영한 최신 영화 등 총 21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연구 발표 행사에선 20개국 174개 기관 823명이 논문 약 400편을 소개한다. 3차원(3D) 게임을 비롯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엔비디아, 구글, 유니티, 포럼8, 픽사, 소니, 델, 파운드리가 참여하는 전시회도 펼쳐진다. 대구시는 지역 기업 8개사가 참여하는 공동관을 마련하고 메타버스(디지털 가상세계) 플랫폼, 3D 입체 영상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동혁 대구시 디지털혁신전략과장은 “대구시가 집중 투자하는 5대 미래 산업인 ABB(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의 신기술을 공유하고 글로벌 기업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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