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작곡가 겸 사업가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45)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돈스파이크 법률대리인은 6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오권철)의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등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푸른색 수의를 입고 출석한 돈스파이크는 재판부가 직업을 묻자 “작곡가입니다”고 답했고 국민참여재판을 받을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습니다”라고 담담하게 답변했다. 약 15분간 이어진 공판 내내 돈스파이크는 고개를 숙인 채 있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말부터 9차례에 걸쳐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총 14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돈스파이크는 다른 사람에게 필로폰·엑스터시를 건네거나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필로폰 20g은 통상 1회 투약량(0.03g)을 기준으로 약 667회분에 달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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