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파업이 2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트레일러에 계란을 던지거나 비조합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7일 부산 강서경찰서는 화물연대 조합원 50대 A 씨를 폭행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0시2분경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앞 거리에서 비조합원 50대 B 씨가 운행하는 트레일러 차량 앞 유리에 계란 1개가 날아왔다.
B 씨는 차에서 내려 파업 중인 화물연대 조합원들에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B 씨의 목 부위를 한 차례 가격했다.
당시 인근에서 근무 중인 경찰이 폭행 현장을 발견하고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조사한 뒤 석방했다”며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계란을 던진 사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부산에서는 비조합원이 운행하던 트레일러 차량 2대에 쇠구슬을 쏜 혐의로 화물연대 김해지부 조합원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중 1명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상해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됐다. 이외에도 운행 중인 차량에 라이터, 마이크 등을 던진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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