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이 6일 청주지역에서 발생한 제설 관련 출근길 교통대란과 관련해 “죄송하다”라며 공개 사과했다.
이 시장은 7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6일 제설작업 지연으로 시민 여러분의 일상에 많은 불편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에 없던 사태로 경황이 없으셨을 시민 한 분 한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제설을 위해 철저히 대비해야 했으나 제때 대응하지 못했다”며 “출근 시간과 맞물려 효율적인 제설 작업이 이뤄지지도 못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그는 “이번 사례를 거울삼아 제설시스템을 면밀히 점검해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며 “적설량이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신속하고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을 시장 최대의 책무임을 되새기겠다”며 “제설뿐 아니라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겨울철 안전 대책 추진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어떠한 재난 상황에도 안전한 청주시가 될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시 산하 공직자 모두가 언제나 시민 입장에서 생각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청주지역은 6일 오전 6시20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2시간여가량 최대 1.6㎝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청주시는 1시간30여분이 흐른 오전 8시부터 제설작업에 나섰으나 출근 시간과 맞물리면서 효율적인 제설을 하지 못했다.
영하권의 추운 날씨로 얼어붙은 도로는 출근길 교통대란과 다수의 교통사고를 유발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오전 11시까지 1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5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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