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통합수능, 수학에서 졸업생·재학생 격차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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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8일 11시 08분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뉴스1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뉴스1
문·이과 통합형으로 처음 시행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졸업생이 고3 재학생보다 좋은 성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8일 2022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원은 매년 올해 수능 성적 채점결과 발표 시 전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함께 공개한다.

2022학년도 수능 재학·졸업 여부에 따른 표준점수 평균 비교. (평가원 제공)
2022학년도 수능 재학·졸업 여부에 따른 표준점수 평균 비교. (평가원 제공)
분석 결과 첫 통합수능에서는 N수생 등 졸업생이 국어·수학·영어영역에서 모두 고3 재학생보다 좋은 성적을 받았다. 이 가운데 수학은 통합수능 이전인 2021학년도 수능보다 재학생·졸업생 간 점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졸업생의 국어 표준점수 평균은 109.7점으로 재학생(96.5점)보다 13.2점 높았다. 1등급 비율 역시 재학생은 2.5%인 데 비해 졸업생은 8.2%로 5.7%p가 높았다.

수학 표준점수 평균도 졸업생 109.1점, 재학생 96.8점으로 12.3점의 차이가 났다. 1등급 비율은 재학생 2.4%, 졸업생 9.2%로 6.8%p의 격차를 보였다.

2021학년도 수능 수학영역에서는 졸업생·재학생 간 표준점수 평균 차이가 가형 9.1점, 나형 8.6점이었는데,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이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재학생은 4.7%였다. 졸업생(10.6%)보다 5.9%p 낮았다.

지난해 수능 응시자 44만8138명 가운데 졸업생 응시자는 26.2%였다. 이는 통합수능 이전인 2021학년도 27.2%보다 1.0%p 낮은 수치다.

2022학년도 수능 성별 표준점수 평균 비교. (평가원 제공)
2022학년도 수능 성별 표준점수 평균 비교. (평가원 제공)
성별에 따른 표준점수 평균을 비교해보면 국어영역은 여학생이, 수학영역은 남학생이 높았다.

여학생의 국어 표준점수 평균은 100.9점, 남학생은 99.2점으로 여학생이 1.7점 높았다.

반대로 수학 표준점수 평균은 여학생 96.8점, 남학생 103.0점으로 남학생이 6.2점 높았다.

다만 1등급 비율은 국어·수학 모두 남학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의 국어 1등급 비율은 4.5%로 여학생(3.5%)보다 1.0%p 높았다. 수학도 남학생 6.1%, 여학생 2.2%로 3.9%p의 차이를 보였다.

영어 1등급 비율은 남학생 6.3%, 여학생 6.2%로 유사했지만 2등급 비율까지 합치면 남학생 27.6%, 여학생 28.2%로 여학생이 0.6%p 높았다.

2022학년도 수능 시도별 표준점수 평균, 최고, 최저 점수 분포. (평가원 제공)
2022학년도 수능 시도별 표준점수 평균, 최고, 최저 점수 분포. (평가원 제공)
17개 시·도 중에서는 서울의 국어·수학 표준점수 평균이 각각 101.1점, 101.9점으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은 국어 97.2점, 수학 97.3점이었다.

서울은 관내 학교 간 수학 표준점수 평균의 차이도 17개 시·도 중 가장 컸다. 서울에서 수학영역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높은 학교는 138.9점, 가장 낮은 학교는 76.8점으로 62.1점의 차이가 났다.

국어영역에서 시·도내 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 차이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이었다. 최고점 122.8점, 최저 68.6점으로 54.2점의 차이를 보였다.

시·도 내에서 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의 차이가 가장 작아 균일하게 나타난 곳은 국어의 경우 대전(30.1점), 수학의 경우 제주(29.9점)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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