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원서류들, 모바일로 내세요”…이달부터 도입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8일 11시 22분


서울시에서 각종 민원 신청시 구비서류를 종이로 발급받지 않고도 모바일로 제출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민원 신청시 증명서를 스캔해 이미지 파일로 제출하거나 직접 방문 제출해야 해 번거로움이 많았다.

앞으로는 스마트폰으로 정부24, 네이버, 카카오, 신한은행, 토스, 서울지갑 등 다양한 모바일앱에서 전자증명서를 받아 원하는 기관에 제출할 수 있다. 제출 기관에서 해당 사업명을 검색하거나 큐알(QR)코드를 촬영해 증명서를 제출할 수도 있다.

기존에도 모바일 전자증명서 제출이 가능했지만 문서열람번호도 함께 제출해야 했다. 또 이미지(PDF) 자료로만 볼 수 있어 담당공무원이 해당 문서를 일일이 대조하는 방식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해 일괄 처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는 전자증명서에 데이터를 추출하는 방법을 파악해 자체 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한 것이다. 시민들은 전자증명서를 편리하게 모바일로 제출하고, 담당공무원은 사업 대상자를 일괄 선별할 수 있게 됐다.

전자증명서 발급·제출을 위해서는 모바일에서 전자문서지갑을 생성해야 한다. 정부24에 한 차례 회원가입한 뒤 전자문서지갑을 만들면 네이버, 카카오 등 여러 모바일앱에서 공유할 수 있다. PC를 이용해 정부24에서 증명서를 발급받는 경우에는 ‘온라인발급(전자문서지갑)’을 선택해야 개인별 모바일 전자문서지갑에 저장된다.

시는 모바일 전자증명서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달 시행 중인 ‘손목닥터9988’ 신청시 재직증명서 대신 고용보험 자격이력 내역서를 모바일 전자증명서로 제출할 수 있다. 내년부터 ‘기부식품 제공’, ‘장애인 주택 특별공급 신청’, ‘중증 장애인 자산형성 지원’ 등 3개 사업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혜경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앞으로 모바일 전자증명서 서비스를 확대해 시민들이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든지 관련 구비서류를 모바일로 즉시 제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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