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봉현 도피 조력’ 혐의 지인 2명 구속 기소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8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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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을 앞두고 전자팔찌를 끊어 잠적한 라임자산운용(라임)사태 핵심 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지인 2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준동)는 범인도피 혐의를 받는 연예기획사 관계자 A씨와 김 전 회장 누나의 애인 B씨를 지난 6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20년에도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김 전 회장에게 차명폰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도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도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각각 지난달 20일과 21일 구속됐다.

검찰은 이들과 함께 김 전 회장의 도주를 도운 것으로 의심되는 김 전 회장의 조카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김 전 회장 실종 당일 함께 차를 타고 팔당대교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형법상 범인도피죄의 경우 친족은 처벌할 수 없기 때문에, 검찰은 김씨를 김 전 회장의 전자팔찌를 훼손한 공범(공용건물손상 혐의)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김 전 회장의 누나 김모씨에 대해서도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수사 중이다. 그는 B씨와 김 전 회장의 연인에게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돕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회장은 스타모빌리티, 수원여객 등과 관련해 1000억원대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지난달 11일 전자팔찌를 끊고 잠적했다. 당일 결심공판이 예정돼 있었으나, 김 전 회장이 도주하면서 재판은 연기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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