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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택배견 경태’ 후원금 횡령 주범, 구속집행정지 중 잠적했다 붙잡혀
뉴스1
업데이트
2022-12-09 10:21
2022년 12월 9일 10시 21분
입력
2022-12-09 10:21
2022년 12월 9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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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옷과 모자를 쓴 경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뉴스1
택배견 ‘경태’와 함께 다니며 치료비 명목으로 후원금을 받고 잠적한 택배기사 사건의 주범 김모씨(33·여)가 구속집행정지 중 도주했다 다시 붙잡혔다.
서울 동부지검은 지난 7일 구속집행정지 중 도주한 김씨를 대구에서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2020년 12월 몰티즈 견종인 ‘경태’를 조수석에 태우고 다니는 모습으로 유명해진 택배기사 A씨의 여자친구다.
앞서 이들은 경태와 또 다른 반려견 ‘태희’가 심장병을 앓고 있어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후원금을 모금하고 SNS 계정을 팔로하는 사람들에게서 돈을 빌린 뒤 잠적한 혐의로 고발돼 지난 10월 검거됐다.
특히 김씨는 A씨의 여동생이라고 후원자들을 속이며 SNS 계정 관리와 모금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사기 및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김씨는 건강 상의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해 지난달 10일 허가를 받고 나왔으나, 병원을 벗어나 잠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횡령한 후원금과 빌린 돈 6억1000만원 대부분을 자신의 통장에 입금한 뒤 도박에 사용하거나 빚을 갚는 데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측은 “도주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씨와 A씨의 첫 재판은 오는 16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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