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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꼭 한번 뵙고 싶었습니다…” 故 노옥희 울산교육감 분향소 추모 발길
뉴스1
업데이트
2022-12-10 16:31
2022년 12월 10일 16시 31분
입력
2022-12-10 16:30
2022년 12월 10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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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울산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 마련된 고(故) 노옥희 울산교육감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묵념하고 있다. 2022.12.10/뉴스1
“꼭 한번 찾아뵙고 싶었습니다…”
지난 8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 노옥희 울산교육감의 시민 분향소에 10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울산교육청 외솔회의실에 마련된 시민 분향소에는 학부모, 학생, 교사, 시민 등이 찾아 교육을 위해 헌신한 노 교육감의 뜻을 되새기며 추모했다.
조문객들은 노 교육감의 영정 앞에 국화 송이를 놓고 묵념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두 아들을 데리고 온 학부모 A씨는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고인의 교육철학이 가슴 속에 와닿았다”며 “교육정책을 더 많이 펼치실 분인데 마음이 아프고 믿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은 아들이 다른 또래 친구들과는 달리 조금 느리게 커 가고 있는데 노옥희 교육감님이 특수교육 쪽에도 노력을 많이 하신걸로 알고 있다”며 “제가 이 문제를 겪은 당사자이기 때문인지 아이들을 데리고 꼭 한번 찾아뵙고 싶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시민 B씨는 “노옥희 교육감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을 듣고 놀랐다”며 “울산 교육을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셨던 분인데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했다.
10일 오후 울산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 마련된 고(故) 노옥희 울산교육감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묵념하고 있다. 2022.12.10/뉴스1
울산교육청은 외솔회의실과 울산교육연구정보원에도 시민 분향소를 마련해 조문을 받고 있다.
1979년 울산 현대공고 교사로 교편을 잡은 노 교육감은 1986년 한국YMCA 중등교육자협의회 명의로 발표된 교육민주화선언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해직됐다.
전교조 울산지부 1·2대 지부장을 지냈고, 해직 13년 만인 1999년 울산 명덕여중 교사로 복직했다가 2002년 울산시 교육위원에 출마하고자 퇴직했다.
노 교육감은 진보단일후보로 2018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울산지역 첫 진보·여성 교육감으로 당선된 이후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했다.
2018년 취임 이후 4년 임기 동안 전국 최하위권이었던 청렴도와 교육복지를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노 교육감은 지난 8일 기관장 정례협의회를 겸한 오찬 모임 중 심정지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빈소는 울산시티병원 VIP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2일 오전 8시30분이다.
영결식은 같은 날 오전 10시 울산시교육청에서 엄수될 예정이며, 장지는 경남 양산시 소재 솥발산 공원묘원이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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