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탈춤, 중국서 유래’ 中 주장에 “이젠 안쓰러워”

  • 뉴스1
  • 입력 2022년 12월 13일 09시 47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3일 한국의 탈춤이 최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가운데 중국 일부 언론이 탈춤의 유래가 중국이라고 주장하자 “이젠 안쓰러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1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근 중국의 일부 언론사에서는 한국 탈춤의 유래를 ‘중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누리꾼의 제보를 받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중국매체 왕이(網易)망은 ‘한국의 탈춤 세계 유산 신청 성공’이라는 제목으로 ‘중국 문화 모방한 무형문화유산으로 세계 3위 급상승’이라는 뉴스를 내보냈다. 또 텅신신원(騰迅新聞) 등 일부 매체는 ‘조작의 신, 한국의 탈춤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사실 탈춤은 중국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서 교수는 이에 “지난 2013년 한국의 ‘김장문화’가 이미 유네스코에 등재됐는데도 김치가 중국의 파오차이에 기원했다고 억지 주장을 펼치는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 언론에서) 탈춤까지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며 “선을 제대로 넘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변국의 경사를 축하는 못해줄 망정 어찌 매번 이럴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젠 정말이지 안쓰러울 따름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주목받다 보니, 중국이 위기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며 “이런 위기감에서 오는 삐뚤어진 중화사상의 발로현상이라 판단된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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