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8만 명대…90일 만에 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3일 14시 41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뉴시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뉴시스
한동안 정체 상태에 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7차 유행이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1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8만6852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9월 14일 9만 명대를 기록한 이후 90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방역당국은 이번 유행이 길게는 내년 3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질병청 관계자는 “18만 명대까지 늘었던 6차 유행보다는 정점 규모가 작을 가능성이 높지만, 대신 정점 이후에 유행이 감소하는 속도도 더 느릴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인 ‘BN.1‘ 변이 확산세에 주목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주(27일~12월 3일) 확진자 중 이 변이 감염자 비율은 13.2%로, 직전 주 7.7%에서 2배 가까이로 높아졌다.

BN.1은 ‘켄타우로스‘로 불렸던 BA.2.75에서 파생된 오미크론 하위 변이다. 전문가들은 BN.1이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인 BA.5를 밀어 내고 새로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60세 이상 고령층 개량 백신 접종률을 5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놓은 바 있다. 13일 0시 기준 이 연령대 접종률은 25.4%다. 최근 1주 사이 3%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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