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유족에 막말’ 김미나 “고개숙여 사과, 깊이 반성”

  • 뉴스1
  • 입력 2022년 12월 13일 16시 29분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에 막말로 논란이 된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이 13일 오후 창원시의회에서 열린 제120회 창원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유가족에 공개사과하고 있다. 창원시의회 본회의 생중계 캡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에 막말로 논란이 된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이 13일 오후 창원시의회에서 열린 제120회 창원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유가족에 공개사과하고 있다. 창원시의회 본회의 생중계 캡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에 막말한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국민의힘)이 13일 공개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창원시의회에서 열린 제120회 창원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저의 잘못된 글로 인해 마음의 큰 상처를 입었을 시민 여러분들, 특히 유가족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창원시의회 의원의 신분으로 공인임에도 불구하고 부적절한 글을 개인 SNS에 올렸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크게 반성하고 더 성실히 봉사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더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앞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을 향해 “시체팔이” “자식팔아 한몫” 등의 막말을 쏟아내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꽃같이 젋디젊은 나이에 하늘로 간 영혼들을 두 번 죽이는 유족들”이라며 해시태그로 ‘우려먹기 장인들’ ‘자식 팔아 장사한단 소리 나온다’ ‘제2의 세월호냐’ ‘나라 구하다 죽었냐’고 글을 올렸다.

지난 11일에는 “민주당 저것들은 노란리본 한 8~9년 우려먹고 이제 깜장리본 달고 얼마나 우려먹을까”라며 해시태그로 ‘시체팔이 족속들’ ‘나라 구한 영웅이니’ 등을 달았다.

지난달 23일에는 한 이태원 참사 유족의 인터뷰 사진을 올려놓고 “저런 식의 생떼 작전은 애처롭기는커녕 자식 팔아 한몫 챙기자는 수작으로 보인다”며 “자식 앞세운 죄인의 양심이란 것이 있는가”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이 올린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김 의원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보고 김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추후 징계 조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창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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