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호랑가시나무’는 우리나라 고유 수종으로 호랑가시나무와 감탕나무의 자연 교잡종이다. 전남 완도에서 처음 발견돼 완도의 지명이 붙었으며 겨우내 짙은 녹색 잎과 빨간 열매는 관상 가치가 높다.
완도군은 국도 77호선 일원과 군 초입 도로 2km 구간(장보고마트∼엄목교차로) 중앙분리대에 완도호랑가시나무를 심었다 완도군은 이 길을 ‘완도호랑가시나무 길’(사진)로 명명하고 나무 사이에 계절마다 꽃 화분을 교체해 다채로운 경관을 선보이고 있다.
완도호랑가시나무 길이 최근 산림청이 주관하는 ‘모범 도시 숲’ 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은 도시 숲 조성에 모범적인 성과를 거둔 지역과 사업을 평가하는 제도다. 도시 숲은 미세먼지 저감, 폭염 완화 등 도시 기후 문제를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완도군은 9월 서류 심사를 통해 도시 숲의 규모, 적합성, 안전성 등을 평가받은 뒤 조경 관련 기술인, 도시 숲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으로부터 현장 심사를 받았다. 평가단은 지역 고유 수종의 활용 및 홍보, 가로 경관 조성을 위한 군의 세심한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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