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완도호랑가시나무 길, ‘모범 도시 숲’ 인증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4일 03시 00분


‘완도호랑가시나무’는 우리나라 고유 수종으로 호랑가시나무와 감탕나무의 자연 교잡종이다. 전남 완도에서 처음 발견돼 완도의 지명이 붙었으며 겨우내 짙은 녹색 잎과 빨간 열매는 관상 가치가 높다.

완도군은 국도 77호선 일원과 군 초입 도로 2km 구간(장보고마트∼엄목교차로) 중앙분리대에 완도호랑가시나무를 심었다 완도군은 이 길을 ‘완도호랑가시나무 길’(사진)로 명명하고 나무 사이에 계절마다 꽃 화분을 교체해 다채로운 경관을 선보이고 있다.

완도호랑가시나무 길이 최근 산림청이 주관하는 ‘모범 도시 숲’ 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은 도시 숲 조성에 모범적인 성과를 거둔 지역과 사업을 평가하는 제도다. 도시 숲은 미세먼지 저감, 폭염 완화 등 도시 기후 문제를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완도군은 9월 서류 심사를 통해 도시 숲의 규모, 적합성, 안전성 등을 평가받은 뒤 조경 관련 기술인, 도시 숲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으로부터 현장 심사를 받았다. 평가단은 지역 고유 수종의 활용 및 홍보, 가로 경관 조성을 위한 군의 세심한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군은 전했다.

#완도군#완도호랑가시나무 길#모범 도시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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