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마당은 200m² 규모로 △신체강화 △정서힐링 △사회교류 등 3개 코스, 14개 디자인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서울시가 ‘인지건강 디자인 사업’을 통해 개발한 77개 아이템 중 특수체육 전문가와 의사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선별한 디자인들이다.
신체강화 코스는 어깨근력 강화, 손가락 운동, 바른 자세 운동, 맨손체조 등을 돕는 운동기구 4종으로 구성돼 있다. 운동기구 옆에 운동 방법과 적정 시간, 횟수 등을 그림문자와 큰 글씨로 표시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했다.
정서힐링 디자인으로는 복지관 원예 프로그램과 연계한 화단, 어르신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 등을 선보인다. 24절기의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24절기 기억안내사인’, 날짜와 시간을 알려주는 ‘인지시계’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어르신들의 사회 교류를 늘리기 위해 무대와 의자도 설치했다. 윷놀이와 사방치기 등 추억의 놀이를 할 수 있는 바닥그림도 있다.
시는 내년 3월까지 금천노인종합복지관, 노원노인종합복지관, 마포시니어클럽, 서초잠원근린공원 등 4곳에 100세 마당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의 공약사업인 ‘어르신 놀이터’ 가이드라인에도 100세 마당 디자인을 반영해 자치구에 배포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외부 활동과 사회적 교류가 줄어든 상황에서 어르신들의 건강 유지를 돕기 위해 만든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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