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일 0시 기준 8만4000명대를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04로 8주일째 1을 넘었다. 누적 확진자는 약 279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인구의 54%에 해당하는 수치다.
방역당국은 공개 토론회와 전문가 자문위원회 등을 거친 뒤 오는 23일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규홍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1차장은 “재감염 비율이 늘고 있다. 중증화를 막는 것만큼이나, 감염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11월 다섯째 주 재감염 비율은 14.7%로 3주일 전보다 4%p(포인트) 증가했다. 해외 연구 결과를 보면 코로나에 재감염됐을 때 사망 위험이 2배 이상, 입원 위험은 3배 이상으로 증가한다.
아울러 조 1차장은 “코로나 재유행 대응 사업장 조치사항을 논의하겠다. 각 사업장은 아프면 쉴 수 있는 근무 환경 조성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재택근무 도입을 원하는 사업장에 컨설팅을 제공하고, 인프라 구축 비용도 지원 중”이라고 소개했다.
조 1차장은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 백신 접종은 필수다. 지난주 사망자 360명 중 92.5%가 60대 이상이었지만 60대 이상 접종률은 24.9%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어르신과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백신 접종을 통해 중증화 및 감염을 예방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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