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로 불리는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14일 관측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월별 천문현상’에 따르면 14일 오후 10시 ‘쌍둥이자리 유성우’ 극대가 일어난다. 유성우 극대는 유성우의 개수가 최대가 되는 시점이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쌍둥이자리에서 방사되듯이 유성우가 나오는 것처럼 보여 이름이 붙여졌다. 실제로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태양에 의해 부서진 소행성 3200 파에톤의 잔해 지역을 지구가 통과하면서 발생한다.
극대시간에는 시간당 약 150개의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달은 오후 10시36분(서울 기준)에 뜰 예정이므로, 달이 없는 오후 10시 전후가 관측하기 좋은 시점이다.
관측 장소는 도시의 불빛으로부터 벗어나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이 있는 곳이 좋으며, 주위에 높은 건물이나 산이 없는 사방이 트여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좋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유성우는 복사점이 있지만 복사점만 본다면 많은 수의 유성을 보기 어렵다. 복사점은 유성우가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한 점이다.
복사점에서 30도가량 떨어진 곳이 길게 떨어지는 유성이 관측될 확률이 높다. 일반적으로는 하늘의 중앙, 머리 꼭대기인 천정(天頂)을 넓은 시야로 바라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고개를 들고 오래 있기가 어려우니 돗자리나 뒤로 많이 젖혀지는 의자를 활용하는 게 좋다.
이번 관측의 변수는 날씨다. 기상청이 14일 오전 5시에 발표한 예보에 따르면, 14일 오후에는 강원과 경상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구름 또는 눈·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극대시간쯤에는 충청권 내륙과 전북 내륙 지역은 눈이 제주도는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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