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백경란)는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국내 ‘원숭이두창’ 질병명을 ‘엠폭스’로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 7일 비대면 영상회의를 열고 감염 전문의 5명, 소통 전문가 5명, 질병청 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결정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Monkeypox)이 특정 집단·인종·지역에 대한 차별 및 낙인적 용어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엠폭스(MPOX)로 변경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WHO는 혼선을 막기 위해 원숭이두창과 엠폭스 두 용어를 향후 1년간 병용해 사용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WHO 권고에 따라 원숭이두창을 중립적 용어인 엠폭스로 변경하고, 6개월간 엠폭스와 원숭이두창을 함께 사용하는 유예 기간을 거칠 예정이다. 질병청은 “질병명으로 인한 차별 및 낙인 사례를 사전에 방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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