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4일 BTS 기념우표 등 2023년 기념우표 총 23종의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기념우표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사건 및 뜻깊은 일을 기념하거나 국가적인 사업의 홍보 및 국민정서의 함양 등을 위해 발행하는 우표로 1년에 20여종을 발행한다.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우표발행심의위원회가 심의해 발행 계획을 확정한다.
BTS 기념우표는 ‘청춘의 기록’이란 주제로 내년 상반기에 발행된다. 우표 디자인은 BTS 소속사인 하이브(HYBE) 측과 협의해 결정될 예정이다.
우본 측은 BTS 기념우표 발행 이유에 대해 “노랫말로 전 세계에 희망과 위안을 전하는 21세기 대표 팝 아이콘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팬데믹 상황에서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음악으로 치유하며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등 유명 음악 시상식에서 다수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 ‘뽀로로’ 기념 우표도 발행된다. 뽀로로는 ‘뽀롱뽀롱 뽀로로’란 이름으로 2003년 첫 방영됐다. 전 세계적인 사랑에 대한 감사와 축하의 의미를 담는다.
이외에도 한글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아름다운 우리말’ 기념우표, 생소하지만 아름다운 ‘채소꽃’ 기념우표,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꿀벌’의 기념우표가 발행 우표로 선정됐다.
또 ‘김상옥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과 ‘파브르 탄생 200주년’ 기념, ‘대한독립에 헌신한 외국인’ 등 인물에 대한 우표도 발행된다. 2023년 수능일에 맞춰 ‘수능 대박·합격 기원’기념우표도 발행을 검토 중이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우표는 단순 요금납부 증표의 의미를 넘어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를 나타낼 수 있는 수단”이라면서 “앞으로도 기념우표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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