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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폭설에도 이상 무’…퇴역 전투기 엔진으로 활주로 눈 치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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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4 15:36
2022년 12월 14일 15시 36분
입력
2022-12-14 15:36
2022년 12월 14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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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중부지방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공군 전투비행단의 신속한 활주로 제설작업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퇴역 전투기 엔진을 활용해 공군이 자체 제작한 제설장비 SE-88. 2022.12.14 (공군 19전비 제공)
중부지방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활주로에 쌓인 눈을 순식간에 처리한 공군의 제설 장비가 화제다.
14일 공군 19전투비행단은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활주로에 내린 6.6㎝의 눈을 SE-88 장비를 투입해 처리했다.
SE-88 장비는 퇴역 전투기 엔진을 재활용해 고온의 배기가스로 눈을 녹이는 장치다.
폭설로 전투기가 이륙하지 못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공군은 1988년 SE-88 장비를 자체 개발했다.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6일 경북 포항 남구 침수지역에서 KAAV(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를 투입해 민간인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2022.9.6 (해병대사령부 제공)
전투기 엔진에서 발생하는 섭씨 340도가량의 고열 배기가스를 분사해 3㎞ 길이의 활주로에 쌓인 눈을 30분 안에 제거할 수 있다.
다만 SE-88은 공군 활주로 우선으로 제설에 활용하는 장비이기 때문에 민간 지원은 어렵다는 게 19전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도혁 19전비 제설작전 총괄담당(소령)은 “19전비는 지난달부터 내년 3월까지 제설 작전 통제본부를 운영하고 있다”며 “겨울철에도 완벽한 항공작전 대비 태세를 유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9월에는 포항 해병대의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가 태풍으로 물에 잠긴 포항 시내서 인명 구조작전을 벌이기도 했다.
KAAV는 지상과 바다에서 움직일 수 있는 수륙양용장갑차다. 1998년부터 미 해병대의 AAV7-A1을 기술도입 방식으로 국내서 생산하고 있다.
(충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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