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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아과 붕괴’에…전공의 단체 “정부·병원, 전문의 채용 확대해야”
뉴스1
업데이트
2022-12-15 08:25
2022년 12월 15일 08시 25분
입력
2022-12-15 08:25
2022년 12월 15일 0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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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9.9/뉴스1
여러 대학병원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지속적으로 모자랐던 데는 “전문의가 아닌 전공의에 과도하게 의존한 상급종합병원 구조 자체에 있다”는 지적이 15일 제기됐다. 전공의 단체는 “병원이 전문의를 충분히 채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려, 병원 현장에서 수련 중인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보험수가 가산과 국고 지원을 통한 전문의 채용을 요구했다. 이들은 “수련생인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36시간 연속근무를 해가면서 남은 당직을 채우는 구조 자체가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소아 진료가 저출산을 맞이하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것이라면 그만큼 충분히 예산을 배정하고 관련 수가를 대폭 인상해야 한다”며 “정부가 상급종합병원이 전문의를 충분히 채용할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일정 병상 수마다 전문의를 채용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고, 이를 상급종합병원 평가 등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며 “배출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다른 영역의 진료를 담당하는 게 아니라 소아 진료 영역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최근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등 의료계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은 2019년 80%에서 2021년 38%로 급감한 뒤 내년 지원률은 16%까지 폭락했다. 전국 수련병원 66개소에서 내년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205명 모집했지만 33명밖에 지원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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