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각장애가 있는 4세 딸을 때려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15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4일 오전 6시경 부산 금정구 소재 주거지에서 딸 B 양(4)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B 양의 상태가 나빠지자 오후 7시경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하지만 B 양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병원 의사는 아동학대 정황을 확인한 뒤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A 씨로부터 범행을 자백받아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B 양이 심정지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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