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허설 중 천장 시설물 객석에 ‘뚝’…부산시민회관 공연 취소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15일 11시 05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객석 천장 시설물이 떨어져 예정된 뮤지컬 공연이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부산문화회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께 부산 동구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 공연의 리허설이 진행되던 중 2층 객석 천장의 흡음보드 일부가 객석 의자로 떨어진 채 발견됐다.

떨어진 흡음보드의 크기는 가로 1m 세로 70㎝이며, 무게는 약 1.5㎏가량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고, 보드가 떨어진 객석에는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말인 10일과 11일에 예정됐던 뮤지컬 공연이 취소됐고, 긴급점검과 안전진단을 실시해 보강공사를 완료했다.

부산문화회관은 공연 취소로 인한 재공연 여부와 일정, 티켓 환불, 추가적인 피해에 대한 보전 방안 등은 뮤지컬 기획사와 논의해 이른 시일 내에 관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달 말까지 예방조치 차원에서 2층 객석의 관객을 받지 않을 예정이다.

부산문화회관 관계자는 “2027년 부산시민회관 리모델링 중장기 계획에서 객석 리모델링 예산을 책정했지만, 무대 시설 등에 우선순위가 밀리고, 예산 삭감 등의 이유로 책정되지 못했다”며 “향후 객석 리모델링 예산이 중점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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