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떨어뜨린 할아버지 보고 달려간 여중생들…가방까지 내려놓고 도와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12월 15일 13시 56분


지난 11일 오후 4시경 여중생 2명이 할아버지를 도와 길에 떨어진 폐지를 줍고 있다. 보배드림 캡처
지난 11일 오후 4시경 여중생 2명이 할아버지를 도와 길에 떨어진 폐지를 줍고 있다. 보배드림 캡처
할아버지가 골목길에서 폐지를 떨어뜨리자 여중생들이 한달음에 달려와 도와줬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블랙박스에 찍힌 중학생 아이들의 선행’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가 올린 영상에는 지난 11일 오후 4시경 한 할아버지가 골목길에서 허리를 구부린 채 폐지를 줍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할아버지 옆으로 차들이 비껴가면서 다소 위험한 상황이었다. 주변에 돕는 사람은 없었다.

이때 멀리서 체육복을 입은 여중생 2명이 뛰어왔다. 이들은 실내화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고 할아버지를 도와 폐지를 주웠다. 폐지를 한곳에 모은 뒤에 가방을 챙겨 자리를 떠났다.

보배드림
A 씨는 “(영상에서) 잘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길에 폐지가 다 어지럽혀 있어서 할아버지가 정리하고 계셨고 그 옆으로 차량이 지나가는 상황이었다”며 “그런데 저 멀리서 여중생 2명이 막 뛰어오더니 실내화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고 당연하다는 듯 할아버지를 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중학생만 해도 무서운데 오늘 본 아이들은 참 기특하더라”며 “학교에도 알리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주저하지 않고 도와주는 마음이 착하다” “어른들이 본받아야겠다” “훈훈하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학생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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