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의 ‘키맨’으로 불리는 김만배씨가 자해를 시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됨에 따라 오는 16일과 19일 재판이 취소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은 오는 16일과 19일로 예정됐던 대장동 사건의 재판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김씨 측은 재판부에 기일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다만 23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재판은 법원의 기일 연기 결정이 나지 않아 예정대로 열릴 가능성이 있다. 김씨의 건강 상태를 보고 향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전 김씨는 전날 오전 2~4시 사이 경기 수원시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자신의 목과 가슴부위를 흉기로 찔러 자해했다.
김씨는 변호사의 신고로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목 부위에 흉기 자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변호인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김씨가 자해 사실을 먼저 알린 것이 아니라, 제가 먼저 만나자고 했다. 10번, 20번 넘게 김씨를 설득을 해서 어딨는지 알게 돼 만나게 된 것”이라면서 “실제 아주 위험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 말로는 1, 2시간만 늦게 발견됐으면 과다출혈로 사망했을 수 있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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