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펑펑 내리던 눈 잠시 소강…퇴근길 2시간 더 내린다

  • 뉴스1
  • 입력 2022년 12월 15일 14시 45분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15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횡단보도를 지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15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횡단보도를 지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수도권과 강원, 일부 충남권, 경북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5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 내외의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수도권에 내리던 눈은 오후 3시쯤 소강상태를 보이다 퇴근시간에 다시 약하게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눈 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서울과 경기 북부의 눈이 1시간 이내에 소강상태를 보인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북서쪽에 있는 눈 구름대가 남동쪽으로 이동하며 퇴근 시간을 전후해 다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도는 낮보다 다소 약하고 지속시간은 1~2시간으로 길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수도권 적설량은 △서울 3.5㎝ △화성 7.0㎝ △송도(인천) 5.6㎝ △의왕 5.2㎝ △청운(양평) 5.2㎝ △광명 4.6㎝이다. 강원도는 △상서(화천) 6.9㎝ △춘천 3.1㎝ △팔봉(홍천)2.5㎝이다. 충청권은 △당진 8.1㎝ △대산(서산) 0.5㎝ △홍성 0.3㎝로 집계됐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은 10㎝ 이상 쌓이는 곳도 있다. 낮에 기온이 오르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비 또는 눈으로 바뀔 수도 있다.

15일 오후 2시 기준 레이더 영상(기상청 홈페이지)
15일 오후 2시 기준 레이더 영상(기상청 홈페이지)
이날 오전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남권 북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경기 광명·과천·안산·시흥·부천·수원·성남·안양·오산·평택·군포·의왕·하남·용인·이천·안성·화성·광주, 서해5도, 동북권을 제외한 서울 전역, 인천(강화군 제외)이며 강원 태백·영월·횡성·원주와 평창 평지 및 정선 평지, 강원 중부 산지·강원 남부 산지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오전 10시30분에는 경북 북동 산지에도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이 지역에는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동안 0~1㎝의 눈이 쌓였으며 이날 적설량은 3~8㎝로 예상된다.

기상청 지역별상세관측자료(AWS)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8분 현재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1.1도 △춘천 -4.9도 △강릉 3.0도 △대전 4.4도 △대구 4.7도 △전주 6.2 도 △광주 6.8도 △부산 5.4도 △제주 10.5도다.

이번 한파는 북극에서 내려오는 냉기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시작됐다. 지난달 하순까지만 해도 시베리아에 머물던 북반구 상층 저기압이 한반도로 이동하면서 찬 공기를 내려보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북극 지역을 싸고 돌며 냉기를 묶어두던 제트기류가 이달 초부터 약해지면서 북쪽에 쌓인 찬 공기가 밀려 내려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기압배치는 이달 말까지 유지돼 한파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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