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문화교육 국제 심포지엄’
11개국 문화예술기관 16곳 참여
문화예술교육 분야 교류 협력 합의
문화계 코로나 대응 사례도 공유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아시아 지역 문화예술 교육과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6일부터 10일까지 아시아 11개 국가 문화예술기관 16곳의 문화 교육 담당 부서장이 참석한 ‘아시아 문화교육 네트워크 워크숍 및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비롯해 태국 방콕문화예술센터, 말레이시아 이스타나부다야, 일본 날리지캐피털·모리미술관·야마구치예술정보센터, 홍콩 엠플러스파빌리온·서주룽문화지구가 참석했다. 또 인도네시아 누산타라 근현대미술관, 싱가포르 국립싱가포르미술관·싱가포르미술관, 대만 국립가오슝아트센터·타이베이시립미술관,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베트남 국립베트남민족학박물관, 인도 뉴델리 국립박물관 등이 참여했다.
연수 기간에 열린 국제 학술토론회에선 국내외 문화예술 교육 전문가와 관련 학과 교수, 교사 등 250여 명이 참석해 디지털 세대를 위한 문화예술 교육에 대해 토론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에 따른 문화예술기관 운영과 교육 여건의 변화, 대응 사례, 향후 방향성 계획을 공유하기도 했다. 또 디지털 세대를 위한 문화예술 교육 전략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빅토리아앤드앨버트박물관의 교육부문 총괄 책임자인 헬렌 차먼 박사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위한 디자인적 학습을 주제로 연구 사례를 발표했다. 테이트미술관의 교육부문 부서장인 마크 밀러는 ‘배움: 새롭고, 연결된 체험교육’을 주제로 강연했다.
아시아 국가 국립·공립·민간 공연장과 미술관, 박물관 등 문화예술기관이 문화예술 교육을 주제로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국 문화예술기관 관계자들은 이번 워크숍과 심포지엄을 계기로 “아시아 각국의 문화예술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문화예술 교육 분야 교류협력에 적극 나서자”고 약속했다.
이번에 참가한 16개 문화예술기관은 해마다 순차적으로 행사를 개최하기로 뜻을 모으고 내년 11, 12월 국립싱가포르미술관에서 두 번째 행사를 열기로 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도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저개발 국가의 문화예술 교육을 지원하고 한국 학생들을 아시아 각국 문화예술 교육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학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교육과장은 “문화예술 교육 연계망 구축은 아시아 국가 간 지속적인 교류협력은 물론이고 다양한 문화예술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워크숍과 심포지엄은 아시아 각국의 문화예술기관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이번 행사가 아시아 문화 교육 협력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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