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활용 분리배출 강화… 구에 62억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6일 03시 00분


‘분리수거 가능’ 플라스틱 17% 폐기
캔-페트병 무인회수기 확대 설치
재활용품 수거 차량 구매도 지원

플라스틱, 비닐 등 재활용 가능한 자원의 분리배출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가 자치구에 62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재활용 가능한 자원 상당수가 종량제 봉투에 섞여 배출되고 있다”며 “생활 폐기물을 수거하는 자치구에 예산을 지원해 분리배출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시가 종량제 봉투의 쓰레기를 조사한 결과 분리수거가 가능한 플라스틱류가 17.4%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를 위해 먼저 주민센터, 공공기관, 공원 등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에 캔과 페트병 무인회수기를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기계 화면에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한 뒤 투입구가 열렸을 때 캔이나 페트병을 넣으면 회수가 이뤄진다. 제공되는 포인트를 모으면 현금이나 상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자치구가 폐비닐, 폐페트병 수거 전용 차량을 구매하는 것도 지원한다. 재활용품 배출 방법과 분리배출 요일제 등의 내용을 보도에 조명으로 비춰 보여주는 ‘알림조명’을 전봇대와 가로등에 확대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편의점 등 폐기물을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의 관리를 강화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올바른 분리배출법을 홍보하는 캠페인과 교육도 확대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쓰레기 감량을 위해선 무엇보다 시민 참여와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분리배출#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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