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자립준비청년의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은평형 자립준비주택’을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에게 보호 종료 전 혼자 사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 시행하는 제도다.
은평구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와 ‘은평형 자립준비주택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립준비청년은 성인이 되면서 아동양육시설 등을 떠나 스스로 살아가야 하는 청년을 말한다.
은평형 자립준비주택은 LH 매입임대주택을 활용한 특화주택이다. 청년들은 이곳에서 청소나 세탁, 납세 등 자립 체험을 통해 홀로서기를 준비할 수 있다.
은평구는 자립준비청년 입주자 선발과 주택 운영을 맡는다. LH는 매입임대주택을 시세의 30% 수준으로 공급한다. 주택은 일단 △역촌동 2채 △갈현동 1채 △구산동 1채 등 모두 4채가 공급된다.
앞서 은평구는 올 9월 진관동에 자립준비청년들의 공동체 공간인 ‘은평자준청’(은평자립준비청년청)을 열었다. 이곳에선 멘토링과 심리상담, 금융경제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자립 체험 등을 제공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