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아파트 신축현장 9명 중경상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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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의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발생해 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4분경 경기 파주시 동패동 운정신도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양생 작업(완전히 굳을 때까지 보호하는 작업) 중 현장 근로자 26명이 일산화탄소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중상자 3명과 경상자 6명 등 근로자 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자 3명 중 2명은 이송 당시 의식이 없었으나 이후 의식이 회복돼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중독 단계까지 가지 않은 일산화탄소 단순 흡입 근로자 17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귀가했다.

소방당국은 콘크리트 양생을 위해 지상 1층에서 난로를 피우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통상 양생을 위해선 주변 온도가 영상 5도 이상으로 유지돼야 한다. 현장 근로자들은 한파 때문에 천막으로 주변을 막고 난로 70여 대를 동원해 양생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고 그대로 올라가 2층에 있던 근로자들을 덮친 것으로 보고 있다.

#파주#일산화탄소 중독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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