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의자로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간부가 검찰에 송치됐다.
16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특수폭행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 2기동단 소속 A 경감에 대해 12일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경감은 지난달 13일 오후 11시 20분경 서울 강북구에 있는 한 술집에서 B 씨를 의자와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 경감은 B 씨와 이미 한 차례 시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 8시 20분경 식당에서 식사하던 A 경감은 근처 골목에서 담배를 피던 B 씨와 연기 문제로 시비가 붙었다. A 경감은 B 씨를 밀쳤고 이후 인근 파출소로 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A 경감은 3시간 뒤 B 씨를 술집에서 다시 만나 신고를 취해달라고 말싸움을 벌였다. 술에 취한 A 경감은 B 씨에게 의자로 두 차례,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을 가했다.
조사 결과 B 씨는 장애를 지니고 있어 경찰은 A 경감에 대해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도 추가했다. 경찰은 A 씨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한 상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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