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자체 제작 인공위성, 2025년 누리호 타고 우주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6일 16시 07분


인하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최기영 교수팀이 2025년 4차 발사 예정인 누리호에 탑재할 큐브위성 조감도. /인하대 제공
2025년 4차 발사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인하대 연구팀이 개발한 위성이 탑재된다.

인하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한 ‘2022 큐브위성 경연대회’에 항공우주공학과 최기영 교수팀이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인하대는 이번 경연대회에서 함께 선정된 서울대, 조선대 등 다른 5개 대학과 함께 2025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에 큐브위성을 탑재해 우주로 쏘아올릴 수 있게 됐다.

최기영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큐브위성 안에 태양전지를 말아서 탑재한 후 우주에서 펴는 방식의 위성을 제작할 예정이다. 교수팀은 이 방식이 소형위성의 전력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고, 우주 태양광 발전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하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최기영 교수가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는 우주 분야 전공 교수진과 대학원생들이 함께 개발에 참여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우주 개발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전공의 학생에게도 팀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 우주 개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미래우주교육센터 운영 사업’과 ‘스페이스 챌린지 사업’ 등 우주 분야와 관련된 주요 국가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우주 연구개발의 발판을 마련한 인하대는 앞으로도 우주산업 육성과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항공우주융합캠퍼스 개설 등 항공우주 인재 육성에 대한 의지와 투자가 결실을 보고 있는 만큼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송도 오픈이노베이션캠퍼스’도 2024년에 착공해 향후 산학 협력의 장으로 성장시켜 미래먹거리 창출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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