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백경란 “일상회복 준비…3년째 참아내신 국민들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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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19일 14시 10분


백경란 전 질병관리청장./뉴스1 ⓒ News1
백경란 전 질병관리청장./뉴스1 ⓒ News1
백경란 전 질병관리청장은 19일 “질병관리청이 전문기관으로서 더욱 성장하고 방역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갖추기까지 아직도 힘든 과정이 남아 있는데 먼저 떠나게 돼 직원들에게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백 전 청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그동안 코로나19 유행 극복과 질병관리정책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여러분의 열정, 사명감과 헌신 덕에 가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전 청장은 이어 “국민의 자율적 참여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 없이 재유행을 극복하고 일상회복은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3년째 지속되는 감염병 위기 속에서 불편과 어려움을 참고 방역수칙을 지킨 국민들께도 머리 숙여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백 전 청장은 “코로나19 대응체계 개편과 대규모 항체유병률 조사, 만성코로나19증후군 연구, 코로나19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은 질병청 지원들의 노고 없이는 시작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절기 유행 대응이 마무리되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지만 코로나19 위기 극복 시까지 조금 더 힘을 내고 지속적으로 노력해달라”며 “또한 다음 팬데믹 대비를 위해 진행 중인 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를 위해 역량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백 전 청장은 “감염병 팬데믹이 단순 건강 문제를 넘어서서 국가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국제적 상황을 돌아보며 미래 감염병 팬데믹은 합리적 근거에 기반한 대응이 되도록 거버넌스 체계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 전 청장은 지난 5월 취임 이후 바이오 관련 주식 보유에 따른 이해충돌 논란 등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로부터 고발을 당한 끝에 최근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명했다.

백 전 청장 후임으로는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오랜 기간 일한 국제보건·감염병 전문가인 지영미(60)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이 임명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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