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연구 중심대학’ 서울과기대, 기업이 원하는 우수 인재 육성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20일 03시 00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테크노큐브 등 산학협력공간 확보… 112개 기업 입주해 기술개발 박차
‘메이커 스페이스’ 창업지원타운은 지역사회 창업활동 지원 허브 역할
기술지주회사 통해 창업활동 지원

서울과학기술대(총장 이동훈)는 110여 년간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며 대한민국 산업화에 큰 공헌을 해왔다. 10만 명의 동문이 산업현장에서 활약하고 있고, 수백 개 가족회사와 110개 입주기업이 함께하는 지역, 산업계, 학계, 연구소 등의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지식재산을 창출하고 있다.

실용연구대학으로 거듭나


먼저 ‘실용연구 중심대학’을 표방한다. 이동훈 총장은 산학연구부총장 등 10년 이상 산학협력 보직과 현장 경험을 두루 거친 전문가다. 이 총장은 대학의 발전 방향을 ‘기업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선도하는 실용연구 중심대학’으로 정하고 기업과 지역이 요구하는 실용연구 기반의 산학연관 협력과 인재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실용 연구역량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박사 후 연구원’ 제도도 도입했다. 매년 40명씩 신규 채용을 지속 확대하고, 연구전담 교원 직위를 부여해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자체 신설한 ‘미래인재 양성 지원 사업’을 통해 전일제 석·박사 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학·석사 연계과정 장학금 지원도 확대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19년 이후 매년 300억 원대에 머물던 교외연구비 수주가 올해 6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프라 혁신, 상생 협력 공간으로 확대


테크노큐브, 서울테크노파크, 창업보육센터 등의 산학협력공간을 확보해 총 112개 입주 기업과 함께 산업 현장의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테크노큐브는 기업 중심의 산학공동연구 협력 체계 기반 산학캠퍼스를 실현하기 위해 2017년 12월 준공한 산학협력 전용공간이다. 연면적 1만5500m² 규모, 지하 1층∼지상 12층으로 구성했다. 현재 22개 중소기업이 입주해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기초·원천 기술의 응용, 대학과 연구소로부터의 기술이전을 통한 제품경쟁력 강화, 유능한 인력 확보 등을 실현하고 있다. 입주기관과의 협업으로 지식 창출과 활용, 확산을 통해 클러스터 형성과 발전을 이루고 있다.

서울테크노파크는 정부와 서울시가 지원하고 서울 소재 기업, 대학, 연구소가 참여하는 산학연관 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정보통신 융합기술 기반의 신산업 창출, 연구개발, 인력양성 지원체제를 구축해 예비창업부터 코스닥 상장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32개 기업이 입주한 창업보육센터는 미래 성장가능 사업의 우수 아이템을 갖춘 창업자를 발굴한다. 3년 이내에 창업자가 성공할 수 있도록 공간 등을 지원하고 기술 집약형 중소기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기술창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창업지원타운 ‘메이커 스페이스’ 조성


4640m² 규모의 융·복합 기반 공간인 창업지원타운 ‘메이커 스페이스’도 눈에 띈다. 창업보육시설, 시제품 제작시설 확충으로 대학 구성원뿐 아니라 지역사회 창업활동을 지원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창업활동 실적을 졸업 요건으로 인정하는 등 창업에만 전념해도 졸업이 가능하도록 해 학생 창업에 필요한 창업맞춤형 제도와 지원체계를 갖췄다.

또 서울과기대 기술지주회사를 통해 기술창업과 기술지주 자회사를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특허를 보유한 연구실을 대상으로 기술사업화 로드맵을 설계해 기술이전, 기술창업 지원과 정부재정 지원 사업 수주 등의 성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 시기적절 창업대회’도 성황리에 열었다.

‘기업이 선호하는 우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사구조도 개선했다. 창의 융합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응용학과(2021년), 지능형반도체공학과(2022년), 미래에너지융합학과(2022년), 스마트ICT융합학과(2023년)를 신설했다.

또 지난해 신입생부터 졸업 기준을 강화하고 다양화했다. 필수항목으로 현장실습, 복수·부전공, 해외교환학생, 외국어 성적, 창업 중 1가지 이상 기준 자격을 갖춰야 한다. 여기에 공모전, 특허, 학술지 게재, 자격증 등을 점수화해 총점 700점 이상 취득해야 한다.

이동훈 총장 취임 후 학생-학부모와 소통 강화 ‘눈에 띄네’


서울과학기술대는 이동훈 총장 취임 이후 ‘기업이 선호하고, 학부모가 신뢰하며, 학생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학’을 함께 만들기 위해 학생, 학부모와 만나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고, 구성원 모두가 대학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낮아진 구성원들의 학교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는 한편, 캠퍼스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사기 증진 및 대학 주요 보직자들과 학생 간의 친밀도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학생들이 대학에 대해 궁금해 하는 내용과 바라는 바를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에게 직접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인 ‘ST 소통&공감’ 행사를 통해 소통에 나서고 있다. 학기 중에 총장, 부총장이 직접 붕어빵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붕어빵@붕어방’, 개강일에 정문에서 여는 ‘개강맞이 간식 행사’, 총장과 함께 하는 교내 캠핑 행사 등의 이벤트를 수시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학부모 교육 참여제’도 눈길을 끈다. 학부모도 대학의 구성원으로 인식하고 대학의 정보를 직접 제공해 대학에 대한 학부모의 참여 통로를 만들기 위한 제도다.

지난해 개설한 ‘학부모 포털’을 통해 학부모가 자녀와 함께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대학의 유용한 정보와 각종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취업과 창업, 대학원 진학을 비롯한 학사정보와 장학, 복지, 학생 상담 등 다양한 내용을 한곳에 모았다.

더욱 활발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학부모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도 오픈했다. 활동 참여 정도에 따라 회원 등급을 7단계로 구분하고 적립한 마일리지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학부모 교육 참여제’의 일환으로 학부모 초청 간담회, 쌍방향 소통형 라이브 방송(ST Live)’, ST 학부모 숲(SuPPE)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ST 학부모 숲’은 국립대학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학부모와 지역사회를 위해 대학이 인적, 물적 인프라를 제공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학부모와 대학이 함께 자녀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면서 편안함을 주는 ‘숲’이 되길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 올해 기수제로 2회 진행했으며 교내 유명 교수 강의, 캠퍼스 내 주요 시설 견학, 대학 프로그램 소개, 참여형 실습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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