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대, CES 혁신상 5개 수상… 4년간 18개 선정 ‘쾌거’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20일 03시 00분


한서대학교
‘원스톱 기업지원 플랫폼’ 통해 산학공동 기술개발 토털서비스
링크사업단 산학연 협업도 활기… 항공·드론 등 20개 中企 지원

충남 서산 한서대의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인 LINC 3.0 사업단의 가족 기업들이 세계 최대 규모로 2023년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5개 혁신상의 수상자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2020년 1개, 2021년 3개, 2022년 9개, 2023년 5개 등 4년간 총 18개의 CES 혁신상에 선정된 것이다. 이들 혁신상 수상 제품은 11월 2∼4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산학협력 엑스포’에 전시돼 관람객의 호평과 관심을 끌었다.

CES 2023에서 5개 혁신상 수상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하는 혁신상은 매년 CES에 출품되는 제품 중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해 가장 창의적이고 기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된다.

수상작은 △토마토크루의 ‘휴대용 비침습성 포도당 및 바이탈 사인 모니터’ △에스엠닥터의 ‘가시광 감응 광촉매 기술을 적용한 스탠드형 고성능 공기 살균장치’ △크리모의 ‘자폐스펙트럼 장애아동 스마트 블록 기반 감정교감 훈련 교구’ △클레온의 ‘원본 영상 속 인물의 목소리로 다국어 영상 자동 더빙 솔루션’, △바이오소닉스의 ‘90% 이상 정확도의 알츠하이머 치매 여부를 판단 및 정보 제공 제품’ 등이다. 함기선 한서대 총장은 1일 열린 LINC 3.0 사업단 성과확산 위크에서 이들 업체에 공로패를 수여했다.

한서대가 4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비결은 LINC 3.0 사업단의 ‘원스톱 기원지원 서비스 플랫폼’에서 찾을 수 있다. 산학협력에 필요한 지원을 원스톱으로 해결하고 협력 및 지원한다. 플랫폼에 속한 교수들은 현장에서 직접 실무를 경험한 기업 출신이 많다. 현장경험이 풍부한 산학교수들의 실무 지원이 빛나는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원스톱 기업지원 플랫폼의 핵심은 산학공동기술개발 과제와 토털지원 서비스다. 제품 완성을 위해서는 전자, 기구설계, 디자인, 마케팅 등 복합 지원이 필요한데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를 통해 제품 완성을 돕는다. 또 토털지원은 기업이 원하는 것을 패키지로 묶어 지원하는 방식이다.

함 총장은 “항공 분야 특화 가족기업을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 서비스로 브랜드 가치 창출 및 기업의 글로벌 신시장 진출을 지원한 것이 주효했다”며 “항공과 공항산업을 넘어 무인항공기,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기술 분야에서 전문 인재 양성과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산학연 협업도 활발하게 추진


한서대 링크3.0사업단은 산학연(産學硏) 협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4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2년도 중소기업 지원 산학연 플랫폼 협력기술개발사업’ 운영기관에 선정돼 항공·드론·UAM 등 미래교통 분야의 20개 중소기업을 선정해 지원했다. 2년간 35억 원을 투입해 수요기업 선정과 사전 진단, 컨설팅, 성과 공유·확산 등 원스톱 종합 진단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또 항공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기업이 도심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 핵심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업과 교수를 매칭해 다양한 미래교통에 필요한 핵심기술도 지원하고 있다.

김현성 한서대 산학부총장 겸 LINC 3.0 사업단장은 “선정된 기업이 우리 대학의 우수한 항공 인프라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미래교통(항공·드론·UAM) 분야를 주도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10월 27∼29일 태안캠퍼스 항공기술교육센터에서 태안지역 기업의 ESG 문제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 프로젝트 ‘썸썸 BLUE in 태안’ 아이디어 발굴 행사를 개최했다.

첨단항공모빌리티센터는 충남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드론 운용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과정 및 인프라 교류, 수색 분야 드론 운용 체계 개선을 위한 공동 실증연구, 임무형 드론 활성화를 위한 기술교류 활성화 등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인천국제공항 제2계류장관제탑 제방빙통제센터(Ice House) 운영에도 참여해 인천국제공항-지상 조업사-대학이 산학협력을 이뤄 공항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첫 사례를 만들었다.


드론 경연대회 등 전국 경진대회에서도 한서대 돌풍


한서대가 전국 경진대회에서 연이은 입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무인항공기학과 HACUS팀은 9월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20회 한국로봇항공기(드론) 경연대회’에서 정규 부문 최우수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임무는 ‘도심 베란다 택배’인데 도심에 위치한 베란다에서 피자 배송 요청이 들어오면 드론이 이륙해 장애물을 회피하고 피자를 배달한 후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것이다. 임무 수행을 위해 HACUS팀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장애물 인식기술과 자동비행기술을 활용해 사다리차 장애물을 인식하고 안정적으로 회피했고, 베란다 구조물에 피자 배송 후 이륙지점으로 안전하게 복귀했다.

또 무인항공기학과 항공우주무인시스템제어연구실 학생들로 구성된 MACUS팀은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 주최로 11월 전남 여수시 디오션리조트에서 열린 ‘제4회 전국 대학생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서 항공안전기술원장상을 수상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11월 경기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주최한 ‘제1회 전국 대학생 드론·UAM 올림피아드’에서는 기체창작 부문에서 MACUS팀이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을, 항공기 연구동아리인 NALTRY팀이 장려상을 받았다.

또 드론교통관리 부문에서는 무인항공기학과와 항공교통물류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한서 플라이트팀이 우수상을 받았다. 항공보안학과도 동참해 ‘제1회 미래항공보안포럼과 항공보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22 학생창업 유망팀 300 경진대회’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성장트랙 부문에서 전국 대학 중 최다 참가팀을 기록한 가운데, 1차 서류심사에서 25팀이 통과해 전국 1위를 했다. 최종 18팀이 선정됨으로써 마지막까지 전국 1위 자리를 이어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11월 열린 ‘제2회 SDGs 소셜벤처 챔피언십’에서는 3개 팀이 은상, 동상, 장려상을 휩쓸었다.

#대학#기업#산학협력#한서대#원스톱 기업지원 플랫폼#기술개발 토털서비스#전국 경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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