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아름다운 미래 만든다… 무료 음악회 열고 봉사활동 지속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21일 03시 00분


[나눔, 다시 희망으로]이건창호·이건마루
33년째 이어져 온 ‘이건음악회’, 국내외 클래식 뮤지션 초청 공연
아리랑 편곡 공모전도 꾸준히 열고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후원 지속
연탄배달, 무료 창호교체 봉사 등 임직원이 함께 나눔문화 확산 동참

제33회 이건음악회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모습. 이건 제공
제33회 이건음악회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모습. 이건 제공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 이건(EAGON)이 이건만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음악을 통한 문화 나눔 활동부터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까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며 지속적으로 상생과 나눔 경영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문화 나눔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인 ‘이건음악회’가 대표적이다. 이건음악회는 ‘음악을 통한 나눔 실천’을 목표로 지역사회의 인프라 부족으로 문화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국내외 저명한 뮤지션들을 초청해 수준 높은 공연을 매년 무료로 선보이고 있다.

이건음악회는 첫 공연이 개최된 1990년 IMF 외환위기 당시에도 ‘어려운 시기일수록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힘이 되어야 한다’는 전사적 공감대를 토대로 계속되었으며, 대부분의 공연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던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는 온라인으로 공연을 진행하는 등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관객을 맞았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기업이 주최하는 가장 오래된 음악 관련 행사로, 한국을 대표하는 메세나 활동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33회 음악회 티켓 창구의 이건 임직원.
33회 음악회 티켓 창구의 이건 임직원.
올해로 33회를 맞는 음악회에서는 독일의 ‘뷔르템베르크 체임버 오케스트라 하일브론’을 메인 연주자로 초청,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대면 음악회로 돌아와 실황 공연으로 생생한 감동을 전했다.

한편 이건은 우리나라 대표 민요인 아리랑을 해외 연주자의 특색에 맞춰 편곡하는 공모전인 ‘이건음악회 아리랑 편곡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피날레에서 최우수작을 연주자들이 연주함으로써 알려지지 않은 국내 음악가의 곡을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공연을 통해 소개하고 등단의 기회도 제공한다. 이번 제33회 이건음악회에서는 한양대 작곡과에 재학 중인 정재민의 ‘Urban Arirang(도시아리랑)’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더불어 임직원들이 직접 기획부터 촬영까지 진행하는 이건음악회 유튜브 채널에서는 누구나 쉽게 클래식을 이해하고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하여 노출하고 있다. 12월 25일 오후 8시에는 33회 이건음악회 연주 실황을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건음악회 유튜브 채널 및 토마토클래식, 오르페오채널로 송출될 예정이라 더욱 기대가 된다.

또한 이건은 연주자 전원이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아마추어 악단 ‘혜광 블라인드 오케스트라’와도 10년 넘게 후원을 이어가며 인연을 맺고 있다. 혜광학교 음악캠프에 운영비, 강사비 등 비용을 지원하고 음악회 초청 뮤지션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도 운영한다. 2019년 제30회 이건음악회에서는 혜광 블라인드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베를린 필하모니 앙상블과 감동적인 합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2018년 진행한 사랑의 연탄배달.
2018년 진행한 사랑의 연탄배달.
그뿐만 아니라 ‘사랑의 연탄배달’ ‘노인복지회관 무료급식’ ‘시각장애 후원 마라톤’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하며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사랑의 연탄배달’은 2009년부터 이건홀딩스, 이건산업, 이건창호 등 이건 관계사들의 본사와 공장이 위치한 인천 지역사회의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자는 의도로 시작돼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9일에도 인천 동구 화수1·화평동에 거주하는 에너지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130여 명의 이건 관계사 직원이 70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겨울철 한 가구에서 사용하는 연탄은 월평균 200장 정도로, 35가구가 겨울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건이 지난 10여 년간 기부한 연탄 누적 장수는 7만여 장에 달한다.

2022년 진행한 사랑의 연탄배달.
2022년 진행한 사랑의 연탄배달.
더불어 이건은 ‘한국해비타트’와 ‘포스코 1% 나눔재단’이 함께하는 주택환경개선 사업인 ‘에코-드림(ECO-Dream)’ 사업에 후원기업으로 참여하여 창호교체를 통한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 외에도 시각장애 마라토너 후원 대회인 ‘반짝반짝 마라톤’ 주최, 창덕궁 문화재 가꾸기, 인천시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프로젝트, 청소년 무료 심리치료사업 ‘토닥토닥 마음교실’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해왔으며, 종합건축자재 기업의 역량을 활용해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총 4597가구를 대상으로 사랑의 집 고치기 사업을 진행해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도운 바 있다.

봉화초등학교 토닥토닥 심리치료실.
봉화초등학교 토닥토닥 심리치료실.
이 같은 사회공헌활동이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진행되어온 동력은 바로 전사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다. 이건음악회는 이건 임직원 일동이 매년 기획부터 대관·섭외·촬영까지 행사 전반을 직접 구상하고 실행한다. 음악회 당일 관람객 응대, 입장권 점검, 팸플릿 배포 등 현장 지원 활동 모두 공연장 직원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직접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연탄배달 봉사활동 역시 경사가 심한 언덕지대와 비좁은 골목길을 임직원들이 직접 오르내리며 지역 이웃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이건은 노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노사 분규를 겪지 않은 기업이다. 외환위기 당시에는 단 한 명도 해고하지 않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도 했다. 이에 1997년 노동부 선정 ‘노사협력 우량기업’, 2004년 한국경영자총협회 ‘보람의 일터’ 수상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같이 단단한 내부 결속력 덕분에 나눔 경영의 철학이 전사에 스며들고, 사회 전체를 위한 공헌 정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건 관계자는 “이건은 ‘아름다운 생활을 창조하는 최고의 기업’이라는 비전을 통해 외적인 아름다움을 넘어 기업과 사회가 함께 즐겁고 웃을 수 있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건축자재를 공급해 선진 건축문화를 선도하는 동시에 보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구상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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