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아동 학습지 지원사업으로 동등한 교육 출발선 보장

[나눔, 다시 희망으로]부스러기사랑나눔회

갈현지역아동센터 아동이 태블릿PC를 활용하여 자기주도 학습하고 있는 모습.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제공

3년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는 아동의 성장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취약한 아동들의 인지·정서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었다. 이에 부스러기사랑나눔회와 KB국민은행은 아동들의 교육격차가 갈수록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는 사회 문제에 공감하며 취약계층 아동의 인지 발달에 도움이 되는 학습지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가 KB국민은행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KB Dream Wave 2030 학습지 지원 사업’은 인지 발달이 매우 중요한 시기인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아동에게 학습지를 지원하여 아동의 인지능력을 향상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특별히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빈곤한 환경의 아동들에게 동등한 교육 출발선을 보장하기 위한 학습 기회 제공 및 교육 격차 해소, 아동들의 기초학습 능력 향상을 가장 큰 목적으로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는 아동들의 삶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4월부터 실외 활동 범위가 조금씩 넓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2년 이상을 오로지 실내에서만 머물렀던 아동들은 선생님이나 친구들과의 접촉이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어떻게 관계를 유지할지 어려움을 나타내기도 한다. 더 심각한 것은 아동들의 언어 발달이나 인지·정서 발달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더 좋지 않다는 것이다. 아동권리보장원 조사에 의하면 2021년 아동들의 학업성취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6.76이었으며, 이 중 빈곤 가구의 아동은 평균 6.20점으로 일반 가구 6.85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나고 있다.

광주시 소재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함께 모여 학습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제공

2019년부터 부스러기사랑나눔회와 KB국민은행은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학습지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오던 중 최근 아동 발달의 위기 상황을 우리 미래의 위기로 인지하고 취약계층의 인지 발달 향상을 위한 촘촘한 지원을 계획하여 진행하고 있다. 전국 4200개의 지역아동센터 및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아동 중에서 기초학습 능력 향상이 필요한 아동들을 선발해 매월 1500명의 아동들이 1년 동안 학습지를 지원받아 기초수업의 혜택을 받고 있다. 학습활동은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과목별 온라인 학습시스템으로 일대일 학습교사에 의해 중점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온라인 학습활동을 위해 각각의 아동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하고 있어 현장에서 인기가 높다. 더불어 학습활동을 위해 공간이 필요한 시설이나 아동들에게 학습공간 개선 지원을 추가하면서 취약계층의 교육환경을 개선하여 아동들의 학습태도와 학습에 대한 흥미를 향상 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KB Dream Wave 2030 학습지 지원 사업’은 단순히 학습활동을 지원하여 기초학력을 향상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중고등과정의 장학지원 사업으로 연계되어 아동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이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사업으로 확장된다는 점이 다른 사업과 차별화된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에서는 학습지 지원 사업을 초등학교에서 끝내지 않고 지속성을 유지하면서 아동들의 꿈을 현실화할 수 있는 ‘꿈끼 장학사업’으로 확장하여 KB국민은행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이 장학사업 또한 매년 약 600명의 아동들이 혜택을 받으며 자신의 꿈을 현재 진행형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코로나 세대로 불리는 현재 아동들의 삶에 우리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지 않는다면 다음 세대의 삶이 한층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스러기사랑나눔회와 같은 NGO의 노력, KB국민은행과 같은 기업의 지원, 각 개인의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