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자립 돕는 ‘행복한 나눔’… 편의점 물품 1억3000만 원가량 기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21일 03시 00분


[나눔, 다시 희망으로]GS리테일

GS리테일과 ‘행복한나눔’이 올 9월 기아대책본부 앞에서 GS리테일이 기부한 상품을 판매하는 바자회를 열었다.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과 ‘행복한나눔’이 올 9월 기아대책본부 앞에서 GS리테일이 기부한 상품을 판매하는 바자회를 열었다. GS리테일 제공
유통사의 자원 선순환 노력이 소외계층의 자립을 돕는 착한 효과로 연결된다.

GS리테일은 9월 약 35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행복한나눔’에 기부했다. ‘행복한나눔’은 국제구호개발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설립한 사회적 기업으로 국내외 소외계층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기부된 물품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 운영 중인 상품으로 겉면의 일부 흠집 등으로 판매가 어렵거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 등으로 구성됐다. GS리테일은 실제 사용 측면에는 문제가 없으나 판매하기 어려워 버려질 수밖에 없는 상품들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강구한 끝에 ‘행복한나눔’과 손잡고 이번 물품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

기부된 물품은 ‘행복한나눔’이 운영하는 ‘비마프(BeMyFriend) 스토어’와 GS리테일과 공동 추진하는 바자회를 통해 판매된다.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으로 양사는 소외계층 지원에 나설 예정인데, 특히 노숙인 자립, 미혼모 일자리 사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일회성 활동이 아닌 정기 활동으로 ‘행복한나눔’을 통한 물품 기부를 이어갈 계획이며, 올 연말까지 누적 1억3000만 원 이상의 물품 기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S25의 물품 기부는 밀알복지재단의 ‘굿윌스토어’에서도 이뤄진다. ‘굿윌스토어’는 기업의 재고 상품(의류, 식품, 생활용품 등)이나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의류 등을 기부받아 판매한 수익금으로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다.

GS25는 그동안 영업종료 지점의 잔여 상품을 물류센터로 보내 폐기했다. 이로 인해 상품의 회수비용, 보관비용, 처리비용 등 손실이 발생했다. GS25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잔여 상품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올 6월부터 밀알복지재단의 굿윌스토어에 영업종료점 잔여 상품을 기부하고 있다. GS25의 영업종료점이 발생할 경우 굿윌스토어 차량이 점포를 방문해 잔여 상품을 수거하고, 수거된 상품은 다시 전국의 굿윌스토어에 입고돼 판매되는 구조다. 이를 통한 판매 수익금은 장애인 직원의 인건비로 활용된다.

GS리테일은 유통사의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사업 등을 활발히 펼치며 ESG 경영 실천에 지속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ESG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7년부터 한국자활복지개발원과 함께 취약계층의 자활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내일스토어’ 점포는 114호점까지 열었고, 2019년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함께 노인 일자리 창출을 돕기 위해 개시한 ‘시니어스토어’ 점포도 35개점까지 확대됐다. 또한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늘봄스토어’의 경우 최근 4호점을 열었으며, 취약계층 청년들의 자립을 위해 시작한 ‘청년드림스토어’ 또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임진호 GS리테일 조직문화서비스 팀장은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행복한나눔과 손잡고 이번 물품 기부를 추진하게 됐다”며 “유통사의 역량, 자원을 활용해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하는 활동을 지속 확대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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