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하철 탑승 시위 휴전 제안을 받아들였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20일 오후 뉴스1에 보낸 입장문에서 “오세훈 시장의 휴전 제안을 적극 수용한다”며 “오 시장의 제안을 책임있는 소통으로 받아들인다”고 답변했다. 이어 “전장연은 21일부터 지하철 선전전을 멈추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표는 “서울시가 최근 제정한 ‘장애인 탈시설 및 지역사회 정착 지원에 관한 조례’를 오 시장이 내실있게 진행해 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내년도 국가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는 것은 전장연이 미워서가 아니라 정치적 사건으로 여야가 대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회에서 관련 예산안 처리가 무산되는 경우 시위 재개 여부를 검토해도 늦지 않다”고 국회 예산안 처리 시점까지 휴전을 제안했다.
이어 “이 시점에서 가장 경청해야 할 목소리는 ‘아무 죄도 없는 이웃들에게 피해를 전가하지 말라’는 선량한 시민의 목소리”라며 “시위를 지속한다면 시민 안전과 편익을 최우선시해야 하는 서울시장으로서 더 이상 관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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