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위 중 BN.1 변이 검출률이 20%를 넘어서 향후 유행세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 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1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는 9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이 지표가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한다는 의미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나흘 연속 500명대다.
면역 효과 감소로 재감염률은 꾸준히 늘고 있으며, BN.1 변이는 지난 9월22일 국내에서 처음 검출된 뒤 검출률이 20.3%까지로 높아졌다. BN.1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11월 3주 5.7→4주 7.3→5주 11.6→12월 1주 16.4에서 2주차엔 20%를 넘어섰다.
그러나 동절기 백신 추가 접종률은 정부 목표치를 한참 밑돈다.
현재 감염취약시설의 접종률은 47.5%로 지난달보다 33.5%포인트 늘었지만 목표치인 60%를 하회한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률 역시 지난달보다 13.5%포인트 증가한 28.3%이나 목표치인 50%에는 못 미친다.
김 본부장은 “최근 기온이 급락하면서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연말 모임 증가 등으로 개인 간 접촉도 늘면서 이번 재유행의 진행 양상을 예단하기가 어렵다”며 “이번 주에도 확산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동절기 접종 집중기간이 어느덧 한 달이 지났지만 정부가 목표로 한 접종률엔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는 고위험군 백신 접종을 통해 유행을 관리하고 사망자 수와 위중증 환자 수도 최소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달 말까지 지자체, 지역 의료계와 함께 2가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적극 홍보하고,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일대일(1:1) 모니터링과 방문 접종을 통해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과 관련해서는 지난 15일 공개토론회와 19일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를 거쳐 현재 구체적인 기준을 만들고 있다”며 “모레(23일) 중대본 회의에서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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