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대설주의보에 출근길 도로 통제·낙상·교통사고 ‘속출’

  • 뉴스1
  • 입력 2022년 12월 21일 10시 16분


서울을 비롯해 중부지방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중부공원여가센터 관계자들이 눈을 치우고 있다. 2022.12.21/뉴스1
서울을 비롯해 중부지방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중부공원여가센터 관계자들이 눈을 치우고 있다. 2022.12.21/뉴스1
서울을 비롯해 중부지방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으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2022.12.21/뉴스1
서울을 비롯해 중부지방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으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2022.12.21/뉴스1
수도권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역 버스 정류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2022.12.21/뉴스1
수도권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역 버스 정류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2022.12.21/뉴스1
21일 전국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빙판길 낙상·교통사고가 속출했다. 일선 지자체는 비상근무체제에 돌입, 폭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인천(불음도) 8.2㎝, 강화 8㎝, 강원 철원(동송) 7.2㎝, 경기 양주 6.6㎝, 강원 화천(상서) 5.3㎝, 경북 의령(신포) 4㎝, 충남 공주(정안) 2.3㎝ 등 적설을 기록했다.

현재 경기(오산·평택·안성·화성 제외)와 서울, 인천(옹진군 제외), 강원내륙·산지, 충남(천안·공주·청양), 충북(괴산·충주·제천·진천·음성·단양·증평), 세종, 경북(상주·문경·예천·영주·봉화평지·포항·경주·경북북동산지), 경남(산청·함양·거창), 제주산지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날 새벽부터 내린 눈이 얼면서 출근길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특히 경남에선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밤사이 도로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50건이 신고됐고, 1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7시26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인곡리에서 시내버스가 도로결빙으로 미끄러져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아 80대 1명이 다쳤다. 앞서 오전 6시44분께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평성리 평성 산업단지 인근 도로에서 도로결빙으로 14중 추돌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60대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밖에 오전 6시41분 김해시 진례면 국도상에서 6중 추돌, 오전 7시33분 밀양시 초동삼거리에서 6중 추돌 사고 등이 잇따랐다.

경북에서도 오전 8시17분 포항에서 5명을 태운 스타렉스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탑승자들이 다치는 등 아침 사이 40건의 빙판길 관련 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지역에선 별다른 피해가 접수되지 않았으나 빙판길 낙상환자가 발생(2건)했고, 평택시 지산동에선 오전 4시께 수도관 동파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마쳤다. 인천과 강원 등 나머지 지역은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난당국은 도로 결빙에 대비해 일부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경기 양주시 백석읍 소사고개~말머리고개 2.4㎞ 구간은 제설작업을 위해 오전 6시부터 양방향 모두 통제됐다. 경남에선 의령 대의면 신전삼거리~자굴산 쇠목재 3㎞ 구간이 통제 중이며, 함양 오도재·원통재도 각 4㎞ 차단됐다.

폭설로 이날 시민들은 차량 대신 전철을 택하면서 역사는 혼잡을 빚었다. 실제 이날 오전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승강장은 출입구마다 이용객 20여명이 대기하면서 긴 줄이 형성됐고, 서울 용산행 ITX 청춘열차는 오전시간대 전 좌석이 매진됐다.

전철역과 달리 도로는 한산했다. 시내에서 승용차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고, 대부분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이었다.

이날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면서 지자체들의 재난 대응 움직임도 바쁘다.

경기도는 전날 기상청이 수도권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대설예비특보를 발령하자 같은날 오후 1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도 공무원 16명과 시군 공무원 2047명이 밤샘 비상근무를 했다. 도와 시군은 출근길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오전 1시부터 제설제 살포, 상습 결빙구간 열선·자동제설장비 사전 가동 등 선제적인 제설작업을 벌였다.

인천시도 이날 오전 4시50분 옹진을 제외하고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시는 0시를 기해 대설 예비특보 발표에 따라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차량운행에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며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등에도 눈이 쌓이거나 얼어 빙판길이 예상되니 보행자 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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