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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율주행 대형전기버스 첫 정기운행…청와대 주변 노선
뉴시스
업데이트
2022-12-21 14:23
2022년 12월 21일 14시 23분
입력
2022-12-21 14:23
2022년 12월 21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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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와 동일한 규격의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 2대가 청와대 주변을 달린다.
서울시는 22일 오후 2시부터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 2대의 청와대 인근 정기 운행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자율주행버스는 청와대 개방과 함께 미래 교통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그동안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를 일부지역에서 특정기간 시범운행한 사례는 있었으나, 정기 운행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일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는 시내버스에 이용되는 현대자동차의 일렉시티 차종을 자율주행 대중교통 목적으로 개조했다. 시는 공개경쟁을 통해 지난 11월 청와대 자율주행버스 운영 업체로 서울대·에스유엠(SUM) 콘소시엄을 선정하고 시험운행을 해왔다.
청와대 자율주행버스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교통카드를 이용해 탑승하는 첫 번째 자율주행 자동차가 될 전망이다.
자율주행버스는 청와대 주변(경복궁 순환) 약 2.6㎞를 운행한다. 승객들은 ▲경복궁역(효자로입구) ▲국립고궁박물관(영추문) ▲청와대 ▲춘추문 ▲경복궁·국립민속박물관 등 5개의 정류소에서 자유롭게 승하차 할 수 있다.
운행시간은 평일(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점심시간(낮 12시~오후 1시)과 토·공휴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시는 청와대 주변 14개소의 교통신호를 개방해 자율주행버스에 신호등 색상, 다음 신호까지 남아 있는 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한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의해 교차로 주행 유도선, 자전거 도로 점선 설치 등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했다.
특히 시내버스와 동일한 차량임에도 전 좌석 안전벨트 설치, 경복궁 정문 월대복원 구간에 대해서는 서행토록 하는 등 다양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향후 자율주행버스 유상운송 등을 위해 국토부에 청와대 주변 일대를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내버스와 동일한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가 정기 운행하는 첫 번째 사례인 만큼, 자율차를 정규 대중교통수단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며 “청와대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자율주행까지 체험할 수 있는 도심 명물로 자리잡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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