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계와 간호법제정추진 범국민운동본부가 대선 당시 ‘간호법’ 제정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간호법제정추진 범국민운동본부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간호법 제정 촉구 수요 집회’를 열고 간호법 제정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범국민운동본부는 지난 9월부터 3개월 넘게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간호법 제정 촉구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열린 수요 집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간호사와 예비간호사, 간호법 범국민운동본부 단체 회원 등 1000여 명이 결집해 간호법 제정 약속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국민의힘은 정쟁을 당장 멈추고 간호법 제정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한 후 국민의힘 당사에서부터 여의도 현대캐피탈 빌딩 앞까지 ‘간호법 제정’, ‘법사위 통과’가 적힌 피켓을 들고 가두행진을 했다.
곽월희 대한간호협회 제1부회장은 간호법 제정 촉구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힘은 간호법 제정에 나서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내년 예산안을 볼모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당장 정쟁을 멈추고 간호법 제정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어 “간호법이 제정되는 그 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재선 대한간호협회 이사는 간호법 제정 촉구 호소문을 통해 “국민의힘은 간호법 제정 약속을 지키지 않는 잘못을 저지르고도 부끄러워하질 않으니, 어느 국민이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느냐”면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고도 부끄러움을 모르면 주변 사람이 떠나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신용분 경상북도간호사회 회장도 호소문을 통해 “국민의힘은 간호법 제정을 미루며 국민과의 신뢰를 저버린 정당,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당으로 남을 것이냐”면서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이자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즉각 간호법 제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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