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수사 무마’ 혐의 양현석, 1심 무죄…“공포심 유발 증명 안돼”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12월 22일 11시 43분


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공익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협박 등) 선고공판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2.12.22 뉴스1
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공익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협박 등) 선고공판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2.12.22 뉴스1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김한빈)의 마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혐의를 받는 양 전 총괄 프로듀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보복 협박이나 강요죄로 처벌하려면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공포심으로 의사의 자유가 억압된 상태에서 번복이 이뤄져야 했다”며 “여러 사정을 종합하더라도 (양 전 총괄 프로듀서의 발언이) 피해자에게 공포심을 일으켰다는 충분한 증명이 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양 전 총괄 프로듀서는 2016년 8월 마약 혐의로 체포된 연습생 출신 A 씨가 비아이의 마약 구매 혐의를 경찰에 진술하자 수사를 무마하려 A 씨를 회유·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4월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양 전 총괄 프로듀서가 자신을 불러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라는 말을 했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달 1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양 전 총괄 프로듀서가 제보자를 불러 협박한 뒤 제보자에게 변호사까지 선임해 조사 내용을 감시했다”며 양 전 총괄 프로듀서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양 전 총괄 프로듀서 측은 “검찰 공소 사실은 양 전 총괄 프로듀서가 협박했을 것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 사후에 꾸며지거나 심하게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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