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상권에 저작권료 부담 없는 AI 창작 캐롤 제공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23일 03시 00분


KT그룹

KT그룹의 음원스트리밍 서비스인 지니뮤직이 경기도 관내 상권 및 거리에서 크리스마스 음원을 마음껏 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지니뮤직은 19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상인연합회와 ‘경기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제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엄격해진 저작권료 적용으로 상점이나 거리에서 일반 크리스마스 음원을 재생할 경우 상인들이 공연사용료 및 공연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이 같은 부담으로 상점이나 거리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을 틀지 않자, 최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오고 있다. 지니뮤직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저작권료 부담 없는 인공지능(AI) 크리스마스 음원 총 20곡을 경기도 관내 상권과 거리에 제공했다.

현재 저작권법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로 한정하고 있다. AI가 창작한 음원에 대한 저작권법은 정립돼 있지 않다. 다만 AI 음원 창작물도 음악을 제작하면서 발생되는 ‘저작인접권’과 ‘실연권’ 등의 저작권법 적용을 받는다. 저작인접권은 실연자(가수·연주자 등), 음반제작자, 방송사업자 등에도 저작권과 비슷하게 부여되는 권리다. 지니뮤직은 저작인접권과 실연권 부담까지 줄일 수 있도록 콘텐츠 제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니뮤직은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AI 크리스마스 음원 제작은 스타트업 주스가 맡았다. 2016년 설립된 주스는 올해 10월 지니뮤직이 인수했다. 주스는 AI 창작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주스는 AI학습용 음원데이터를 공급받고 이를 기반으로 AI 딥러닝을 통해 크리스마스 캐럴 음악 특징을 학습했다. 주스의 AI는 크리스마스 캐럴 장르, 키워드, 악기, 템포 등을 반영해 캐럴 20곡을 새롭게 창작했다. 이번에 탄생된 크리스마스 대표 캐럴은 ‘해피 크리스마스’로 눈 오는 크리스마스에 신나게 눈사람을 만드는 아이들의 천진함을 표현한 재즈캐럴이다.

지니뮤직 김정욱 뉴비즈 사업본부장은 “한 해의 끝자락에 시민들이 지친 마음을 달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 지역에 AI창작 크리스마스 캐럴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지니뮤직의 AI 캐럴과 함께 활기차고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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