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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有備無患(유비무환) (있을 유/ 갖출 비/ 없을 무/ 근심 환)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2-12-23 03:04
2022년 12월 23일 03시 04분
입력
2022-12-23 03:00
2022년 1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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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래:
서경(書經)의 열명편과 춘추좌씨전에 나오는 고사입니다. 진나라가 송, 제, 위, 노 등 12개 나라와 연합해 정나라를 공격했습니다. 이에 다급해진 정나라는 진나라에 급히 화해를 요청했습니다. 진나라가 화의를 받아들이자 다른 나라들도 모두 군사를 철수시켰지요.
정나라는 진나라에 진귀한 보물을 선물로 보냈습니다. 그러자 진나라 왕은 전쟁에서 가장 공이 컸던 위강이라는 신하에게 정나라가 보낸 선물의 반을 상으로 주었습니다.
하지만 위강은 이를 사양했습니다. 그는 “서경에 말하기를 편안할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생각하면 대비를 할 수 있고, 대비가 있으면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일시적인 전쟁 승리에 마음이 풀어진 왕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것이죠.
○ 생각거리:
매사에 준비가 되어 있으면 근심할 것이 없습니다. 평화로울 때 환난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큰일을 겪은 후에는 몇 배의 노력을 쏟더라도 다시 온전하게 회복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유비무환(有備無患)의 고사를 거울삼아 철저하게 준비하고 대처한다면 각종 재난 사고로 많은 생명을 잃는 일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겠지요.
#한자성어
#유비무환
#고사
#춘추좌씨전
한상조 전 청담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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