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재유행 정점 통과 ② 중환자-사망자 감소 ③ 고위험군 백신 50% 접종
방역당국 오늘 조정방안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일정 기준까지 안정화되면 실내 마스크 의무가 ‘권고’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겨울 재유행 정점 통과’, ‘중환자 및 사망자 감소’, ‘고위험군 백신 접종률 50%’의 3가지 지표 중 2가지가 충족되면 시기에 상관없이 실내 마스크의 단계적 해제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이런 내용의 실내 마스크 단계적 해제 방안을 여당인 국민의힘에 보고했다. 동아일보 취재 결과 △겨울 재유행 정점 통과로 감염재생산지수(확진자가 추가 감염시키는 수) 1 미만 △중환자 및 사망자 수 감소세 전환 △고위험군의 동절기 백신 접종률 50% 돌파 등 3가지 지표 중 2가지가 충족되면 실내 마스크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22일 기준 고령층 접종률은 26%다.
1단계 실내 마스크 해제 대상에서 대중교통, 병원 등 의료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고위험 시설은 제외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2단계로 진행될 고위험 시설의 실내 마스크 해제는 추후 유행 상황을 지켜보며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실내 마스크 조정 방안을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23일 발표에서) 1단계 해제 시점을 명시하진 않을 계획”이라며 “1월 중순에는 3가지 중 2가지 지표가 달성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당정협의회에서 국민의힘은 확진자 격리치료 기간을 현행 7일에서 3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는 차후 검토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현 우세종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계통인 BA.5가 7일 격리 후에도 감염력을 가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7일 격리는 필요하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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