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북극 주변을 맴도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 덩어리인 ‘극소용돌이’가 미 대륙으로 남하 영하 50도가 넘는 기록적인 한파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겨울철에 강해지고 차가워지는 북극의 ‘극소용돌이’는 정상적인 조건에서는 제트기류로 인해 북극 주변에 갇혀 있는데 올해는 제트기류가 약화해 경로를 이탈하면서 혹한을 몰고 왔다”고 부연설명을 했다. ‘극소용돌이’가 제자리로 돌아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최대 수 주 동안 한파는 계속될 전망인데 일부 전문가들은 북극의 온난화 때문에 제트기류가 약해졌다고 주장하지만 온난화와 제트기류 사이에 상관관계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과학계의 입장이다. 북극發 한파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다. 전국적인 한파로 특히 전라도와 충청도, 제주도에 폭설이 내렸고 해당 지역 공항들은 비행기 결항 사태를 맞았다.
“산타랠리는 옛말 사탄랠리”
한 해가 저물고 새해를 맞이하는 12월은 통계적으로도 주가가 강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산타랠리는 커녕 ‘사탄랠리’라는 말이 지배적이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둔 23일 코스피는 장중 한때 1.9% 하락한 2311.9까지 떨어졌다. 지난 19일 이후 연일 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코스피에서만 1000억원 넘게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장 전반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긴축에 대한 불안감이 퍼져있는 상태에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이 저조한 실적 전망을 제시하면서 국내 증시도 업종 상관없이 하락을 했다. 삼성전자 주가도 (-1.69%) SK하이닉스 (-1.77%) 하락했다. 당분간 미국 시장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승컵 안고 잔 메시, 무슨 꿈 꿨을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36년 만에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선사한 리오넬메시(35·사진)가 소속팀인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더 뛸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22일 “메시와 PSG가 최소 1년 이상의 기간을 조건으로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8월 PSG로 이적 당시 계약기간이 이번 시즌까지였기에 메시의 거취를 둘러싸고 여러 추측이 돌았다. 하지만 메시가 월드컵 5회 출전에 첫 우승컵을 품에 안으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메시 자신도 욕심이 생겼고 대외적인 위상도 달라지면서 PSG에 남게 된 것이다. 월드컵이 끝난 뒤 국가대표 은퇴 전망이 높았지만 메시는 “세계 챔피언으로서 경기에 뛰는 경험을 이어 나가고 싶다”며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미국 간 젤렌스키, 중국 찾은 푸틴 측근, 장기전 대비하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을 전격 방문했다.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300일 만의 첫 해외 방문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며 러시아군 철수 및 종전, 영토 회복 등을 포함한 10개 조건 평화 구상을 논의했다. 러시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을 특사로 중국에 보내 시진핑 국가주석과 면담을 성사 시켰다. 국제 전문가들은 국제사회가 1년 가까이 인플레이션, 에너지 문제, 경기 침체가 공포 수준인데 여기에 전쟁이 이어지고 있으니 이제는 휴전 협상에 돌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정작 두 당사자는 전쟁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라고 전했다.
“위드 코로나 전향한 중국, 감염자 폭증, 새로운 변이 우려도”
백지 시위 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일순간에 바꾼 중국은 위드 코로나 전환 후 감염자 폭증을 맞고 있다. 이런 와중에 대만 중앙통신사는 23일(현지시간) 인터넷에 유출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회의 문건을 인용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중국에서 이달 들어서만 2억5000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추정했다. 문건에 따르면 이달 들어 베이징과 쓰촨성에서는 전체 인구 중 50%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베이징은 이미 코로나19 정점을 지나 하강 추세에 진입했으나 위·중증 환자가 많아 의료체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해열제, 항원검사키트 등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부족 사태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지난 3년간 눌려있던 코로나가 분출하면서 지금보다 더 강한 독성과 빠른 전파력을 갖춘 변이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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