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한강도 얼었다”…평년보다 16일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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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25일 11시 12분


25일 오전 8시쯤 한강 결빙이 관측된 모습 (기상청 제공)
25일 오전 8시쯤 한강 결빙이 관측된 모습 (기상청 제공)
영하 10도 안팎의 매서운 한파가 계속되면서 올겨울 처음으로 한강이 결빙됐다.

기상청은 25일 2022년 겨울 첫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번 한강 결빙은 평년(1월10일)보다 16일, 2020년 겨울(2021년 1월9일)보다 15일 빠르게 나타났다. 지난해 겨울에 한강은 결빙되지 않았다.

통상 서울의 최저기온이 5일 연속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고 최고기온도 영하에 머물 때 한강대교 일대가 완전히 얼음으로 덮여 결빙을 공식 확인할 수 있다.

서울 기상관측소에 따르면 지난 5일간 서울의 최저기온은 △20일(-9.5도) △21일(-2.6도) △22일(-11.3도) △23일(-13.7도) △24일(-13.5도) △25일(-9.6도)다. 최고기온은 △20일(2.9도) △21일(2.6도) △22일(-2.6도) △23일(-8.6도) △24일(-2도)를 기록하며 한강이 결빙됐다.

한강결빙관측장소 및 표지석(기상청 제공)
한강결빙관측장소 및 표지석(기상청 제공)
한강 결빙은 1906년 시작됐다. 노량진 현 한강대교 부근에서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상류 100m 부근 띠 모양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덮여 수면이 보이지 않아야 한강 물이 얼었다고 판단한다. 얼음 두께는 무관하다.

한강 결빙은 1906년 이후 1934년 겨울(12월4일)이 가장 빨랐다. 1963년 겨울(1964년 2월13일)이 가장 늦은 결빙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결빙은 2000년대 들어 2017년 겨울, 2005년 겨울, 2012년 겨울에 이어 네 번째로 빠른 결빙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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