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색선 따라가세요’ 지하철 승강기 위치 안내 세이프로드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12월 26일 14시 24분


뉴스1
서울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 위치를 찾기 쉽도록 안내하는 군청색의 바닥띠 ‘세이프로드’가 도입됐다.

서울교통공사는 행정안전부,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함께 서울 지하철 내 주요 9개 역에 ‘엘리베이터 이용유도 안전동선 세이프로드’ 를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설치 역사는 1호선 청량리역, 제기동역, 1·3·5호선 종로3가역, 2·4·5호선 동대문역사공원역,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등이다.

‘세이프로드’ 의 시안 선정과정에서 기존 바닥에 있는 환승띠와 혼선되지 않도록 고려했다.

그 다음으로는 색약자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 색을 선정하기 위해 자체 색약 시뮬리에션을 통해 군청색으로 선정했다.

추가로 어르신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큰 글씨와 어린아이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그림 안내를 삽입했다.

엘리베이터 위치는 기존에 맞춤형 위치 안내 포스터와 스티커 등을 통해 위치를 안내해 왔지만, 이번에 설치된 ‘세이프로드’ 는 포스터나 스티커보다 더 눈에 띄게 엘리베이터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표시 방법이다.

공사 측은 “어르신, 휠체어 이용객 등 교통약자와 환승인원이 많은 곳을 대상으로 선정했다”며 “휠체어를 이용해 역 바깥부터 열차 탑승·환승까지 실제 이동 가능한 동선을 선정해 띠를 부착했다”고 말했다.

이번 세이프로드 제작에는 그간 지하철 이용 시 교통약자를 위한 의견을 꾸준히 전달한 장애인 이동권 협동조합 ‘무의’ 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되었다.

무의 측은 세이프로드 설치 과정에서 교통약자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 지 공사 측에 조언했고 이외에도 엘리베이터 양보 캠페인을 공사와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김석호 공사 영업본부장은 “앞으로도 교통약자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울 지하철을 만들어 나기 위해 시민 여러분께서 많은 지원과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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