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국 해맞이 명소에 130만 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보고 경찰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투입해 인파 관리에 나선다.
경찰청은 새해를 맞는 이번 주말 서울 종로구 보신각 타종 행사, 강원 경포대, 정동진 해맞이 등 전국 338개 장소에 132만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청은 ‘새해맞이 행사 안전관리 지원계획’ 업무보고를 통해 이들 지역에 대한 안전 대책을 각 시도경찰청에 주문했다. 특히 주최가 없는 인파 밀집 예상 지역에 대해서는 각 지자체에 지역안전관리위원회를 개최하도록 요청했다.
경찰은 앞서 24, 25일 성탄절 기간에도 서울 명동, 강남역 등 번화가에 대해 같은 조치를 취했다. 또 112신고를 집중 관리해 인파 밀집 예상 시간대 반복 신고 등 이상 징후를 분석하는 등 사고 예방 단계부터 총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이후 경찰이 제작 중인 ‘인파 안전관리 매뉴얼’ 상 안전관리 기법도 적용한다. 매뉴얼은 △가용경력·장비를 최대 동원, 관할 경찰관서장이 임장하여 현장 지휘 △경찰서(상황실)-지자체간 실시간 정보공유 및 상황전파체계 구축 △인파 밀집 시 적극적으로 통행 제한, 이동명령, 행사 중지 등 조치 △인파 관리 장비(방송조명차, 중형승합차, 현장 지휘차) 적극 활용 등 내용을 담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부터 전국 경찰서 경비과장, 112상황실장, 기동대장 등 610여 명과 전국 경찰서장 등 총경급 660여 명을 대상으로 이 매뉴얼 관련 내용을 교육하고 있다. 전국 해맞이 명소에 배치되는 경찰 인원은 지자체 등과 협의해 28일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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